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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s

[시녀 이야기] 마거릿 애트우드

 

친구의 강력한 추천으로 읽게 된 책. 프로젝트도 끝났고 간만에 책 좀 읽어볼 겸 집어들었는데내 소중한 휴일을 바칠만한 책이었나 싶다. 


<줄거리>

심각한 인구 문제를 겪던 와중 '야곱의 아들들' 이라는 극단적 기독교에 의해 줄리어드라는 전체주의 국가가 출범한다. 문제의 원인을 낙태나 산아제한을 손쉽게 할 수 있었던 이전세계에 대한 벌이라고 판단한 그들은 여성을 잡아들여 '시녀'라는 명목으로 가임여성을 분리, 상급 관리자의 집에 배치시킨다. 시녀는 '자궁'의 기능을 하는 자들로, 임신이 가능한 날마다 사령관, 사령관 부인과 의식을 치르게 된다.


 

불친절한 문체에, 현실과 회상이 뒤섞인 내용, 500페이지에 달하는 내용

거기다 처음부터 끝까지 쭉 불쾌한 내용에

스트레스 받으며 읽었다 ㅋㅋㅋㅋ

근데 짜증나게도 몰입력이 훌륭한 책이라 이틀동안 다 읽긴 했다. 

 

열심히 읽고 나서 든 생각은 '불쾌함'이었다. 

작가가 묘사한 세계가 너무나도 리얼하고 비참해서

정말 미래에 일어날 것만 같았다. 

만약 그런 일이 실제로 일어난다면, 나는 과연 어떻게 행동할 것인가? 어떤 인간의 군상을 띄게 될까?

끝까지 저항할 것인가, 발악하다가 결국 모이라처럼 순응할 것인가, 소시민처럼 현실에 순응하는 여주인공처럼 살 것인가? 소설을 내리 읽으며 여주인공이 정말 답답하다고 생각했지만, 왠지 나 또한 그렇게 행동할 거 같기에 더 불쾌했다. 

으으 여러모로 정말 기분나쁜 책이다 ㅋㅋㅋㅋ

그렇지만 한번쯤은 읽어볼 만한 책이라곤 할 수 있다. 

 

지금까지 나는 책에서 항상 감동 혹은 배움 같은 '목적'만 찾아왔다.

이번 독서는 조금 달랐다. 

<시녀이야기>를 통해서 나는 소름끼치는 세상을 보았다. 

아직 글실력이 부족해 여기서 황급히 서평을 마친다...

 

결론은 다양한 독서를 하자는 것이다 ^^ 

 

 

다음 후속작인 <증인들>은 조금 스트레스가 풀린 후에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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